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11.23 13:49
교육기획위원회가 내년도 경기도교육청 예산심의에 돌입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가 내년도 경기도교육청 예산심의에 돌입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는 지난 22일 2022년도 경기도교육청 본예산안 심의를 위한 제3차 회의를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19조195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경기도교육청 예산은 올해 본예산 15조9218억보다 3조2741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약화했던 국내외 세수가 개선되고 교육부 교부금 비율이 22.6%까지 늘어나며 예산 규모가 커진 것이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 회복 지원 및 교육복지, 미래교육 기반 조성 등에 초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복지 내실화 사업 관련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저하 등이 우려됨에 따라 교과보충프로그램 지원에 1225억원, 두드림학교 등 기초학력보장에 179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사업으로 교육회복 선배동행 운영 102억원, 방역용품 지원 118억원 등을 배정했다.

미래교육 등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기반조성을 위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2034억원,  학교공간혁신에 388억원, 경기SW·AI교육지원센터 운영 등에 784억원도 투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 및 에듀테크 활용 기반 교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학교스마트단발기 보급을 위해 1629억원(협력사업 포함)을 배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는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에 대비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 공간 조성 지원 437억원, 시범학교 운영 149억원, 인프라 구축 지원 등 115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 내년 462교가 신규 지정돼 도내 전체 57%에 달하는 학교가 혁신학교로 운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50억여원이 늘어난 406억원을 혁신학교 운영 예산으로 배정했다.

도의회는 내년도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도교육청에 ▲시설관리센터 유지관리업무에 대한 명확한 분류관리와 지원내실화 ▲소프트웨어 지원의 다양화를 통한 교원업무부담 경감 ▲보통교부금 재원확보 노력 ▲소규모환경개선사업 등 추진 시 현장의견 사전조사 ▲꿈의학교 사업 등 교육공동체가 공감하는 사업의 홍보비중 확대 ▲주민참여예산의 실질적 운영 ▲계약제교원의 특정학교 집중방지 대책마련 ▲학교 신·증설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합리적 프로그램마련 ▲직속기간 연수과정 운용 및 연수 통한 의회역할 이해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기형 의원은 "내년부터 국세인 부가가치세가 지방소비세로 이전되는 만큼 내국세총액의 20.79%를 차지하던 지방재정교부금이 줄어들게 된다"며 "중앙이전수입을 주 재원으로 예산을 운용하고 있는 실정에서 교육시설여건 등에 지속적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원감소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윤경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현장의 교육격차 확대, 심리정서적 유대 약화, 디지털 격차, 고교학점제 안착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이 산재해 있는 실정"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각각의 사업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과 예산의 적재적소 투입 등을 통해 공감과 신뢰를 얻는 예산심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는 다음달 2일 개회하는 정례회에서 도교육청 내년도 본 예산과 더불어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25건·6106억원)과 2021년 3회 추경예산안(2461억원)도 심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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