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1.24 16:23

24일 포항가속기연구소... 전기차 배터리 등 성능개선 위한 ‘차세대 전고체 이차전지’ 주제

24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가속기과학관에서 ‘2021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국제심포지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24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가속기과학관에서 ‘2021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국제심포지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24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가속기과학관에서 포항시,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공동으로 ‘2021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와 현장에서 동시 진행한 심포지엄은 ‘차세대 전고체 이차전지’를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의 다양한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영국, 호주 등 국내외 전문가 및 산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18년부터 방사광을 이용한 신소재 및 배터리 개발을 위한 신산업 창출을 위해 매년 포항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가속기의 첨단 분석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 및 신규기술 개발 방법을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고, 해외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각국의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의 영향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인 배터리에 대한 성능향상과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울프슨 에너지과학센터소장인 피터 부르스 교수는 ‘리튬 이온 배터리 활용을 위한 산소-산화환원 음극’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미국 코넬대학교 조앨 디 브록 교수가 ‘방사광 가속기에서 in situ SAXS 및 WAXS를 통한 상부 구조로의 나노입자 자체 조립 로드맵 개발’이라는 주제로 가속기 기반 첨단 분석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아르곤 국립연구소, 영국 다이아몬드 광학연구소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국내외 다양한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가속기를 활용한 이차전지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산업체를 대상으로 가속기의 핵심장비 국산화 등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는 PAL 사업 설명회와 가속기 장비 유지보수업체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구매를 상담하는 자리도 가졌다.

가속기는 전고체 이차전지 개발에서 비파괴, 실시간 분석 방법을 통해 한계에 직면해 있는 이차전지 소재의 문제점과 메커니즘을 규명해 고출력, 고용량, 장수명 등의 주요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가속기를 활용한 그린 신소재산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성과로 배터리 규제 자유구역 지정과 포스코 케미컬, 에코프로 비엠, GS 건설 등과 2조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가속기는 신소재산업의 핵심인 소재 고성능화를 위한 최첨단 분석장비”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소재부품 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국내 유일 최첨단 분석장비인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도시로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가 구축돼 있다"며 "또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과 EUV 광원 및 진단장치 구축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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