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1.24 16:30

12월 초까지 차량용 요소 1.6만톤 국내 도입 확정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요소수 하루 생산량이 소비량을 대폭 상회하는 등 수급 불안 문제가 크게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12월 초까지 중국 등 해외로부터 약 1만6000톤의 차량용 요소의 국내 도입이 확정됐다. 국내 요소수 완제품 재고분 약 400만리터(6.7일분)을 포함할 경우 당장 12월 초까지의 도입 물량분과 국내 재고분만으로도 내년 2월까지 충분한 사용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우선 L사 등 주요 5대 생산업체 일일 생산물량이 일평균 요소수 소비량(60만리터)을 앞지르면서 요소수 국내 전체 생산물량이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23일 생산량은 79만리터를 기록했다.

중국 관련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중국이 수출절차 진행을 확인한 계약물량 1만8700톤 가운데 1만6800톤에 대한 검사 신청이 완료됐고 지난 22일 검사신청이 이뤄진 물량 7090톤에 대해서는 샘플채취 등 후속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수출 전 검사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1900톤에 대해서는 개별 건별로 검사신청을 독려 중이다.

또 최초로 수출 검사가 완료된 차량용 요소 300톤은 23일 울산항에 도착했으며 25일부터 생산과정에 투입될 계획이다. 18일 수출 전 검사가 완료된 2110톤의 요소는 L사 등 수입업체 5개사가 분할해 수입하는 점을 고려해 소규모 화물 운송 가능 선박을 섭외하는 등 조속히 국내로 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22일 수출 전 검사를 통과한 L사의 차량용 요소 3000톤은 중국 룽커우항 야적을 개시했으며 11월 중 중국을 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L사의 또 다른 차량용 요소 3000톤도 당초 예상보다 빠른 23일 수출 전 검사가 완료돼 12월 중 국내 반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 업체인 L사는 중국으로부터만 차량용 요소 6000톤(국내 전체 소비시장 기준 약 한 달치 소비량)의 수입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으로부터는 12월 초 순차적으로 총 8000톤의 요소물량 도입이 예정돼 있는 등 상당기간 동안 충분한 생산이 가능한 상당량의 요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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