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1.24 18:54
SK그룹 구성원들이 서울 종로구 '써니' 학습장에서 카이스트 환경에너지 심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SK그룹이 친환경 딥체인지를 위한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24일 SK그룹은 자사의 구성원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가 지난 5월 시작한 환경 칼리지의 학습 참여자가 이날 기준 총 2만3000명, 누적 학습 15만 시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써니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구성원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딥체인지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출범했다. 인공지능(AI)·행복·사회적 가치를 비롯해 8개 분야부터 반도체, 환경·비즈니스 모델 스토리텔링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지난 5월 그룹의 친환경 비즈니스 드라이브에 발맞춰 기존의 에너지솔루션 칼리지를 환경 칼리지로 확대 개편했다. 환경 칼리지는 ▲넷제로 ▲수소에너지 ▲순환 경제 ▲에너지 솔루션 ▲그린 정책 ▲그린 파이낸스 ▲Why Green 총 7개 채널, 62개 코스다. 

써니는 현업에서 환경 사업을 직접 이끌어갈 전문가 육성을 위해 외부 파트너십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과 '환경·에너지 심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의 구성원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의 환경 칼리지 소개 페이지. (사진제공=SK그룹)

아울러 관계사별 사업 특수성을 살린 맞춤형 과정도 진행 중이다. 써니는 지난 5월 SK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참여하고 있다. SK E&S도 써니의 수소 코스와 경영진의 외부강연을 조합한 자체 과정을 개설했다.

써니가 이처럼 환경 과정을 강화하는 것은 SK그룹의 올해 최우선 과제가 친환경 사업 혁신이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달 CEO 세미나에서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하자"며 "향후 사업계획은 '탄소발자국 제로'에 도달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의 진화와 첨단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SK CEO들도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자는 넷제로 추진을 공동 결의하며 그린 비즈니스 전환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써니 관계자는 "그린 비즈니스를 향한 딥체인지는 사업 주체인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향후 분야별 맞춤형 과정을 기획해 각 관계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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