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1.11.25 15:19

2022~2036년 5년 단위 3단계 계획 진행…반도체 클러스터 전초기지로 육성

25일 평택시청에서 평택시-KAIST-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 간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김수우 브레인시티PFV 대표이사.(사진제공=평택시)
정장선(왼쪽부터) 평택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김수우 브레인시티PFV 대표가 25일 평택시청에서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평택 브레인시티에 들어서는 카이스트(이하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도에 1단계 캠퍼스 기반구축 설계를 마치고 2023년 상반기 착공, 2024년 하반기 준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5일 평택시-KAIST-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간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KAIST의 평택캠퍼스 건립을 55만 평택시민과 함께 지지하고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에 조성중인 약 146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다. 기존 산단과는 달리 대학・상업・의료・주거 등 정주여건을 포함한 수도권 유일의 대학교 신설가능 부지를 보유한 산단이다. 

평택시는 KAIST의 평택캠퍼스를 통해 최근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전쟁 속에서 국가 반도체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반도체분야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미래 첨단산업 발전의 인프라를 구축해 평택캠퍼스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지난 7월 반도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약에 따라 브레인시티 내 대학용지 무상 공급과 캠퍼스 시설지원금 100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카이스트 공동연구센터 유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평택시는 빠른 시기에 공급계약 체결을 진행, 조속히 캠퍼스 시설의 설계 및 착공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결한 협약은 지난 7월 협약을 기반으로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을 통한 세계 최강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세 기관은 실시협약을 토대로 기업과 대학,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협약에 따라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은 2022년부터 2036년까지 5년 단위 3단계 추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에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 설립 및 반도체 계약학과의 운영과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재교육, 창업지원, 과학영재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도에 1단계 캠퍼스의 기반구축 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3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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