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1.25 17:25

차량용 첨단소재성형가공기술고도화센터 착공…내년 10월 준공

주낙영(가운데) 경주시장이 25일 경주 외동읍 구어2일반산업단지에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착공식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가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첫삽을 떴다.

경주시는 경북도, 산업통상자원부,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25일 경주 외동읍 구어2일반산업단지에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은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술고도화센터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경주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2만2039㎡ 부지에 연면적 2990㎡, 건축면적 1826㎡에 지상 3층 연구동과 지상 1층 평가동 등이 건축된다.

내년 말까지 첨단소재 물성 시험기, 첨단소재 복합환경 내구시험기, 첨단소재 설계 시스템 등 업계 수요가 높은 10종의 성능평가 및 설계해석 장비가 구축된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기술센터가 문을 열면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연구 관련 장비를 도입해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중소기업에 기술과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게 된다.

기술센터는 경북 자동차 부품산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차지하는 경주 지역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울산을 잇는 자동차부품산업 벨트의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소재·부품 설계안에 적합한 소재 선정 지원 ▲검증된 설계도면으로 첨단소재를 제작하는 성형기술 지원 ▲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험평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된다.

경북도는 자동차 부품의 다양한 소재적용에 따른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술지도와 신뢰성 평가, 경량화 금속 및 첨단소재 부품 제조기술 향상에 대한 업계 요구를 중점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경주는 기술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경량화 핵심소재인 탄소 소재부품의 재자원화를 위한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구축까지 예정돼 있어 미래차 부품 관련 기반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기술센터가 지역기업이 신기술 흐름에 적응하고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계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산학연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술센터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주가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혁신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