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1.25 18:20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5일 은행권은 ESG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KB증권과 'ESG 민간투자사업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제16회 금융공모전에서 금융교육 우수 프로그램 부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NH농협은행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금융소비자 피해예방 가이드'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양 기관 홈페이지에 등재했다.

허인(왼쪽부터) KB국민은행장이 25일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와 'ESG 민간투자사업 투자 호라성화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신용보증기금·KB증권과 'ESG 민간투자사업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KB증권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ESG 민간투자사업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5일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 기관들은 ESG 민간투자사업의 투자 촉진 및 금융지원을 위해 협력하고 관련 사업 발굴 노하우 및 네트워크 등을 공유하며 ESG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첫 지원 사업으로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하는 '제2경인연결(안양~성남간)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선정하고 오는 12월에 발행하는 ESG 유동화채권 28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예정인 ESG 유동화채권은 민간투자사업 최초의 보증부 ESG 인증 채권으로, 한국신용평가 ESG SB1(Social Bond 1) 등급을 받았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ESG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라며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민간투자사업 생태계에도 ESG가 단단히 뿌리 내리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책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이 ESG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제16회 금융공모전 금융감독원장상 수상

신한은행은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제16회 금융공모전에서 금융교육 우수 프로그램 부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금융감독원 금융공모전은 금융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 향상 및 학교 금융 교육을 활성화, 금융교육 우수 사례 및 우수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신한은행은 이번 공모전에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화상회의 활용 온라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신한은행 어린이 랜선 은행탐험'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금융스토리 신한 솔버스(Solverse)'를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금융교육 환경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신한은행 어린이 랜선 은행탐험'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교육의 기회가 줄어든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시행 이후 96회차 6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메타금융스토리 신한 Solverse'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아바타를 통해 저축의 필요성, 투자이야기, OX퀴즈 등을 풀며 금융 지식을 습득하고 메타버스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은행의 본업을 살린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 영업점과 똑같은 환경에서 시행되는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 은행 경험이 어려운 격오지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 등 다양한 연령별, 지역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28만8000여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해 명실상부 금융권 최고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신한은행의 디지털R&D 및 금융교육 복합공간인 ‘신한 EXPACE’에 금융교육센터를 오픈하고 메타버스,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 제공함과 동시에 신한금융그룹 통합 금융교육 플랫폼의 주요 오프라인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준학(오른쪽) NH농협은행장이 지난 24일 장덕진 한국소비자원 원장과 '금융소비자 피해예방 가이드' 동영상 제작 간담회를 실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한국소비자원과 '금융소비자 피해예방 가이드' 동영상 제작

NH농협은행은 지난 24일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금융소비자 피해예방 가이드'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양 기관 홈페이지에 등재했다.

이번 영상은 대표적인 금융소비자 피해 유형 2가지(스미싱·보이스피싱 및 유사투자자문서비스)를 선정해 주요 피해사례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청자의 흥미를 높이고 전 연령층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의 혼합 형태로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양 기관은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NH농협은행 전 지점 및 지자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당 영상을 송출하고,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에도 등재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유관기관에 배포하여 금융사기 피해예방 교육에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 및 홍보할 예정이다.

권준학 은행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컨텐츠 개발과 지속적인 비대면 금융교육 활성화를 통해 사회 진출을 앞둔 고3 수험생 등 미래 꿈나무들의 금융지식 함양을 위해 앞장서는 든든한 민족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도 양 기관은 상호 협력하여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정보 제공 및 사고피해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