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1.26 16:43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요소수 재고정보 제공시간이 단축된다. 1일 2회(14시·20시)에서 2시간 간격으로 변경된다. 우선 'T맵'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주 중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주 들어 주요 5개 생산업체 생산물량은 1일 소비량 수준(60만ℓ)을 상회하고 있고 국내 전체 생산물량도 1일 소비량의 두 배 수준에 달해 생산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5대 기업 생산량은 22일 91만ℓ, 23일 78만ℓ, 24일 76만ℓ, 25일 81만ℓ 수준이다. 전체 생산량도 22일 138만ℓ, 23일 136만ℓ, 24일 117만ℓ에 달한다.

중국과의 계약물량 1만8700톤에 대한 수입 일정도 가시화됐다. 수출 전 검사 완료 물량 9710톤 가운데 최초로 국내에 도착한 차량용 요소 300톤은 울산항으로부터 순조롭게 L사로 입고돼 25일부터 생산 과정에 투입 중이다.

22일 수출 전 검사를 통과한 L사의 차량용 요소 3000톤은 29일 롱커우항을 출항해 12일 1일 울산 입항 예정이다. 그 외에 23일 수출 전 검사를 통과한 L사의 또 다른 차량용 요소 3000톤은 국적선사를 섭외해 12월 초 중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중국 외 제3국으로부터의 추가 물량도 확보되고 있다.

S사가 베트남에서 확보해 12월 초까지 순차 도착 예정인 산업용 요소 8000톤은 차량용 요소수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일본으로부터 12월 차량용 요소 1000톤을 반입하고 베트남에서도 12월 중 5700톤을 신규로 반입할 예정이다.

O사는 러시아에서 차량용 요소 200톤을, N사는 사우디에서 산업용 요소 2500톤을, I사는 UAE에서 산업용 요소 210톤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12월 중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요소수와 관련한 정보 제공 방식도 개선된다. 지금까지는 주유소의 경우 전화, 메신저 등으로 요소수 재고 현황 조사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재고 조사에 협조했으나, QR코드 등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게 개선했다.

민간기업과 정보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26일부터 T맵에서 1일 2회이던 요소수 재고정보 제공 횟수를 2시간마다 갱신해 제공하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카카오 등은 다음 주부터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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