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11.27 23:28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주요 변이로 지정한 오미크론 발생 국가 및 인접국가 등 8개국에 대한 입국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방대본은 27일 오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지역 8개국에 대해 28일 0시부터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각각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방역강화국가로 지정되면서 앞으로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내국인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되며,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면 국내예방접종완료자도 격리되는 조치를 받는다.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해 항공기 탑승이 제한되고 탑승 후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불허가 된다.

위험국가로 지정되면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예방접종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되며 국내 도착 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8개국에 대해서는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식 참석 등에 한정해 발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남아공 출발 입국자의 경우 5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를 하고 5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해왔다. 남아공 등 8개국 간의 직항편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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