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1.29 11:5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9일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전환과 ESG경영 확산 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실험을 위해 'KB 메타버스 VR브랜치'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전국 영업점 내·외벽에 있던 폐현수막을 수거해 패션 가방으로 재탄생 시키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세계적 금융·경제 전문매체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에 선정됐다. 

방기석 KB국민은행 InsighT 점장이 KB 메타버스 VR브랜치에서 금융거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KB 메타버스 VR브랜치' 테스트베드 구축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실험을 위해 'KB 메타버스 VR브랜치'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이번 KB 메타버스 VR브랜치는 ▲가상공간에 실감 나는 영업점 구축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반의 UI와 인터렉션 개발 ▲고객과 직원 아바타 이용한 일대일 자산상담 기능 등 차별화 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VR콘텐츠 전문 기업 쉐어박스와 협업해 구축됐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VR브랜치는 크게 인트로, 메인홀, 개인종합창구, VIP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인트로는 미래 KB금융타운을 이미지화했으며, 메인홀은 '마이페이지' 메뉴에서 개인화된 금융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개인종합창구에서는 송금 등 간단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VIP라운지에서는 직원아바타와 상담을 통한 투자성향분석과 포트폴리오 설계를 체험할 수 있다.

향후 KB 메타버스 VR브랜치는 국민은행 테크그룹 직원에게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체험하고 축적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진수 국민은행 테크그룹 부행장은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의 금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 실험과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향후 API 연계를 통한 실거래 테스트 등 다양한 금융 실험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캠페인' 시행…"ESG 경영 실천 일환"

신한은행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전국 영업점 내·외벽에 있던 폐현수막을 수거해 패션 가방으로 재탄생 시키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실시했다.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캠페인은 영업점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고압세척과 건조 코팅과정을 거쳐 패션 가방 등 새로운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 및 환경보호 활동이다.

신한은행은 업사이클링 전문업체 업사이클리스트와 협업해 사용된 현수막에 따라 변하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친환경 패션 가방을 제작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제작된 업사이클링 패션 가방은 다음달 신한 쏠(SOL)에서 진행 되는 '아름다운 용기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에 발맞춰 다양한 자원순환 및 환경보호 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며 "앞으로 진행 될 ESG관련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8월에 은행 내 모든 공간을 '신한 ESG 실천 빌딩'으로 선언하고 일상 생활 속 ESG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 대상으로 'ESG 실천 가이드'를 공유하고, 본점 내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교체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시작해왔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 수상

하나은행은 세계적 금융·경제 전문매체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로부터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2022 Best Foreign Exchange Provider in Korea)'에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통산 20회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 통산 5회 최우수 은행상 등 각 분야별 수상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했다.

글로벌파이낸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로 국가 간 거래에 있어 우수한 외국환 파트너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속 혁신적인 외국환 디지털 상품 및 '하나(Hana) EZ', '하나 트레이드(Hana Trade) EZ', '온택트(Ontact) 해외투자 서비스’ 등을 통해 비대면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하나은행의 외국환 역량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급변하는 외국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국내 최대 24개국 216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 135개국 해외 은행들과 환거래 체결 및 한국 내 최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금융 비즈니스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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