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1.29 13:02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잔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주요국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1년 9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은 시가 기준 3856억달러로 54억5000만달러 늘었다. 1분기에는 67억5000만달러 줄었으나 2분기 184억3000만달러 급증한 뒤 3분기에도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이어갔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2547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3분기 중 4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서학개미 투자 확대 영향으로 잔액이 최초로 2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의 투자도 늘었다. 외국환은행 투자 잔액은 293억2000만달러, 증권사 투자 잔액은 184억9000만달러로 각각 9억5000만달러,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 투자 잔액은 830억7000만달러로 6억2000만달러 줄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과 외국채권 투자는 증가했으나 코리안페이퍼는 감소했다.

외국주식 투자 잔액은 1680억8000만달러로 50억8000만달러 늘었다. 다만 주요국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됐다. 2분기에는 155억2000만달러 급증했다.

외국채권 투자 잔액은 180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8억2000만달러 소폭 늘었다.

코리안페이퍼 잔액은 369억4000만달러로 4억5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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