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1.11.29 16:36
최대호 안양시장이 11월29일 시청에서 학부모 30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교육사업 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29일 시청에서 학부모 30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교육사업 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내년 교육사업에 442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스마트행복 교육도시를 구현하겠다”며 학부모와 소통에 나섰다.

29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이날 내년도 교육사업 예산 편성에 대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 갖고 교육도시 구현을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안양시가 내년 교육사업에 편성한 예산은 ▲무상교육 267억원 ▲교육환경개선 64억원 ▲공교육 활성화 74억원 ▲안양형 혁신교육 37억원을 비롯해 ▲고교학점제 ▲정보화 기자재 ▲생리대 지급기 ▲FC안양 축구교실 등과 관련한 사업이다.

이날 발표된 교육사업 예산이 포함된 시의 내년도 총 예산은 다음달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시의회 예산안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최 시장이 시청 강당에서 학부모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밝힌 내년도 교육사업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3 되는 모든 학생에게 태블릿PC 보급

최 시장은 내년도 교육예산은 크게 4개 분야로 구분해 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무상교육 분야에 267억원을 편성했다. 중·고교 신입생 교복과 체육복 구입비용, 친환경 무상급식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고3이 되는 전 학생 대상 태블릿PC 보급과 학교 여성화장실 생리대 무료지급기 설치가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

또한 교육환경 개선에는 64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20개 초·중·고등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비용과 시설개방에 따른 운영비를 지원한다. 먼지청소비와 공기청정기 임대를 지원해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또 경기도교육청·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보조를 맞춰 학교의 노후시설 개선도 뒷받침할 방침이다.

◆5개교에서 영어체험센터 운영

최 시장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모두 74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 설명에 따르면 3개교(박달초, 안양예고, 경인교대)에서 영재교육을, 5개교(달안·관양·안양초교, 신안·부안중)에 영어체험센터를, 덕천초교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각각 운영한다. 6개교(덕천·관양·해오름·인덕원 초교, 안양여중, 호계중)를 대상으로는 학교사회복지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전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교통안전도우미와 생존수영 강습을 운영하고, 특성화고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열 계획으로 있다. 특히 인문계고교를 대상으로 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신규 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최 시장이 37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한 안양형 혁신교육사업 분야로는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 교과 과정인 ‘안양시 희망창조학교’ 운영, 1인1악기 수업운영을 비롯한 학년별 특색교육이 포함돼 있다. 특히 초교 4학년을 대상으로는 FC안양이 함께하는 축구교실이 신규 사업으로 추가됐다.

최 시장은 “미래의 주역들이 보다 안정적 환경에서 면학에 몰두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스마트행복 교육도시 구현에 시민들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전라남도 해남군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이다. 해남 현산남초등학교와 해남 북평중학교, 해남 북평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연구 조교수,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동국대학교 교육학과 겸임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양시협의회 수석부회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전국 총동문회 회장(20·21대), 고려대학교 교우회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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