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민 기자
  • 입력 2021.11.29 18:52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강현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 개발에 착수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을 개발, 전국 위탁의료기관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 변이 여부의 확인은 확진 판정 이후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전장유전체 분석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장유전체 방법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에 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이를 단축할 분석법을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변이 PCR 검사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류 변이만 검출이 가능하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검출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의 32개 변이 확인에 따른 특성 변화 우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난 26일 주요 변이로 분류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길게는 수주까지 걸릴 수 있다는 성명을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은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 코로나와 다르다고 볼 만한 정보가 없다며 증상의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엔 오미크론 변이 유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유입을 막기 위해 27일 오미크론 발생 국가 및 인접국가 등 8개국에 대한 입국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지역 8개국에 대해 28일 0시부터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각각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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