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민 기자
  • 입력 2021.11.30 11:21
김창학(왼쪽)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지난 29일 사우디에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계약 서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왼쪽)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지난 29일 사우디에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계약 서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뉴스웍스=강현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로 이뤄진 조인트벤처(JV)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약 2조원 규모다. 회사별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 55%, 현대건설 45%다.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 150㎞에 위치하며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JV는 세계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글로벌 경쟁사들의 경쟁을 뚫고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위치도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위치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두 회사는 2016년 약 29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 높은 수준의 플랜트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현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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