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2.01 09:55

"대장동 게이트 밝히지 않고 대선 치르는 건 국민의 올바른 선택 방해하는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30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를 방문해 '청년창업자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30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를 방문해 '청년창업자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윤석열 캠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특검법' 상정을 무산시킨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 특검 이중플레이 그만 두라"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법 상정이 무산됐다. 민주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며칠 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말이다"라며 "후보는 특검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당은 특검을 회피하고 있는 건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유가 무엇이든 사실상 민주당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특검을 거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마치 특검을 수용하는 것처럼 꾸며 점수를 따고, 정작 민주당은 특검을 방해하는 것이다. 결국 대장동 탈출을 위한 기만전술"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이재명의 민주당'을 말해도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런다고 민주당이 새로워지는 것도 아니고 설사 달라진다 해도 이재명 후보를 위한 사당(私黨) 밖에 더 되겠나"라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결국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역할을 나눠서 앞뒤 다른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음에 대해 비판을 가한 것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표방하면서 쇄신을 얘기한다 해도 특검법 처리에서의 이중성으로 비춰보면 실질적인 쇄신은 하지 못하는 체질일 것이라는 비판이 내표돼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잘해봐야 '이재명 사수당'일뿐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전에는 뭘 해도 소용이 없다"며 "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이재명 후보는 오늘이라도 당장 민주당에 특검법 상정을 지시하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은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알고 싶다"며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대선을 치른다는 것은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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