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2.01 17:09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오전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보유현황에 대해 경북권(대구·경북)으로 발표해 달라"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지역 내 상급병원 부재를 대구시와 업무협의를 통해 위중증 환자 병상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리고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요청했다.

실제적으로 대구·경북이 통합 병상을 운영하는 것을 감안해 대구, 경북을 분리해 발표하지 말고 경북권으로 통합 발표해 달라는 주문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고령층 확진자 급증에 따른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중대본은 시·도별 중증환자 보유병상을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이 부족한 경북의 경우 높은 가동률을 보이면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76%에 달한 가운데 대구는 116병상 중 57병상이 사용돼 49.1%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경북은 상급종합병원 부재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가 동국대경주병원 1개소에 불과하다. 동국대경주병원에 마련된 5병상 중 3병상이 사용돼 가동률로는 60%를 기록하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역학조사, 병상공유, 방역관리 분야에서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해 왔다. 중증환자 발생 시 경북에 병상이 부족할 경우 대구 상급종합병원 등으로 신속히 이송해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 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령층 확진자의 증가가 우려스럽다"라며 "도내 전담치료병상 추가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대구시, 지역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한 대책 마련 등 코로나19 병상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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