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2.02 10:20

문 대통령과 여야 대선후보 만남은 불발

이재명(왼쪽)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 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캠프)
이재명(왼쪽)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 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캠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 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인사말에서 각각 '정의'와 '통합'을 강조했다. 

양당에서는 김진표·송기헌 민주당 의원, 이채익·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으나 두 후보와 시간대가 맞지 않아 서로 만나지는 못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성경이 가르친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해 돌아가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권사였고, 제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 반주를 한 독실한 성도"라며 "주님의 은혜, 주님의 인도로 이 자리에 왔다. 앞으로도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사회가 반목과 갈등으로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데, 사회 통합과 국민 통합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공통적으로 '공정'을 강조한 것은 최근 청년세대들의 주요 어젠더가 '공정'임을 인식한 언급으로 관측된다. 적잖은 선거 전문가들도 여야 후보가 어느 정도 청년세대의 표심을 얻어낼 수 있느냐를 대선 승리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는 상태여서 향후에도 양 후보는 기회 있을 때마다 '공정'이라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코로나 정국'에 대해 "경제도, 사회도 전 영역에서 위로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내리막길일 수도 도약의 전환점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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