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06 11:07

"준비 충분해…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현장 점검차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현장 점검차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해외 여러 사례를 분석해보니, 각 나라마다 청소년한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이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우리도 기말고사 이후부터 어느 의료기관에서라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은 청소년층에 대해 권고 수준이었는데, 좀 더 강한 호소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백신이 준비된 양이나 의료기관의 준비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한테 꼭 맞혀야 하느냐는 불신이 있지만, 수능 수험생들을 상대로 했을 때 아주 중대한 후유증이라는 건 거의 안 나타났다"며 "너무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학생들끼리 접종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하나의 매개가 될 수 있다"며 "학생들로부터 각 가정에 다시 전파가 되고 이렇게 되면 끊임없는 악순환의 고리 속에 청소년들이 놓이게 되는 데, 그런 걸 막아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6일부터 4주간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식당과 카페를 비롯한 영화관, 공연장, 학원과 스터디카페, 박물관과 도서관 등 14종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키로 했다. 이번 주는 계도기간으로 운영되며 오는 20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로 설정된다.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할 계획인데 이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는 등 반대 여론도 커지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패스는 부당한 차별이라기보다는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층의 3차 접종과 청소년의 기본 접종률은 여전히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은 더 이상 선택이 될 수 없다. 어르신, 학부모님, 청소년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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