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1.12.06 15:42

용인시, 내년 예산 2조9871억 편성...전년대비 17.1% 증가

백군기 용인시장이 6일 열린 제259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 내년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백군기 용인시장이 6일 열린 제259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해 내년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용인시가 내년도 예산을 전년대비 17.1% 증가한 2조9871억원으로 편성하고, 특례시 출범에 걸맞는 시정 운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용인을 인류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 열린 제259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 내년도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7기 갈고 닦았던 성과를 토대로 특례시 원년을 맞아 품격있는 일류 도시 용인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균형발전도시, 대한민국 경제중심도시이자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생태도시에 무게를 두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 시장은 내년도 5대 시정 운영 방침으로 ▲함께 성장하는 경제자족도시를 위한 확고한 기틀 마련 ▲그린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생태도시 완성 ▲동서남북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발전도시 ▲따뜻한 투자로 시민 삶의 질 향상 ▲일상에서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체육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용인시는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통해 성장하는 경제자족도시 기틀을 확고히 하고, 용인와이페이 발행을 올해보다 500억원 늘어난 3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친환경 생태도시 완성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2050 탄소중립에 다가설 계획이다.

동서남북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발전도시를 위해서는 처인구에는 녹색첨단산업단지를, 기흥·수지구에는 도시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처인구청 신청사를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건축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경강선 연장,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동탄~부발선 신설 등 철도망이 중앙부처 등의 상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광역도로망과 간선도로망 확충, 국공유지를 활용한 상습정체 교차로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해 농촌 지역까지 노선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풍덕천 토월공원 등 공영주차장과 개방주차장 지원사업으로 쾌적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도심지역인 신갈오거리, 중앙동, 구성마북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주축이 된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내년 10월 개최하는 대한민국 도시재생 박람회를 계기로 도시재생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따뜻한 투자를 위해선 경제적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는 따뜻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위한 안심통학버스를 지원해 통학 기본권을 보장하고, 청년들의 구직을 돕고 주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구직 활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구매, 월세 지원 등을 새로 시작한다.

장애인 출산지원금 확대, 일자리사업 등으로 장애인들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정으로 장애인 교육환경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초 비대면 AI노인돌봄서비스 확대, 출산지원금과 아이와의 첫만남 이용권 지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시립지역아동센터 설치 등 가족 모두가 행복한 돌봄 환경을 계획하고 있다.

일상에서 함께 성장하고 문화·체육으로 행복해지는 도시를 목표로 용인창의과학도서관, 흥덕청소년문화의집 등 생활밀착형 SOC사업에도 중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시민의 일상이 예술이 되고 문화가 되는 문화자족 플랫폼 시티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4년간 용인의 미래 100년을 아우르는 친환경 생태 경제자족도시의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110만 시민과 시의회가 힘을 모아주셨다”며 “2022년은 우리 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탄탄한 디딤돌을 차근차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의견은 건전한 소통과 토론으로 간극을 좁히고, 갈등은 충분한 설명과 설득으로 완화하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의회와 힘을 합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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