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2.07 12:03

3선 중심 총괄특보단 구성…이혜훈 전 의원·석동현 변호사 합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서 청년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서 청년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캠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공식 합류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7일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산하의 인선을 추가 발표했다. 특히 총괄상황본부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직속으로 이번에 신설됐다.

총괄상황본부 부본부장에는 김우상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공을 들였던 금태섭 전 의원이 전략기획실장으로, 정무대응실장에는 친(親) 김종인 인사로 분류되는 정태근 전 의원이 합류했다.

금 전 의원 합류에 대해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총괄상황본부의 전략기획실장이기 때문에 선대위 전체의 총괄 상황에 대응하는 자리"라며 "선거 전략 기획을 책임진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선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전략 구상이 김 위원장과 코드가 맞는 금태섭-정태근 쌍두마차에 의해 보강되고 집행될 것임을 시사한다. 김 위원장은 이 두 사람을 통해 효율적인 선거 전략을 기획하고 구체적인 집행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종합상황실장에는 이철규 의원, 상황1실장에는 유승민 경선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오신환 전 의원, 상황2실장에는 정희용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오 의원은 상황1실장과 조직 서울본부장을 겸임한다.

선대위는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괄특보단을 구성해 9명의 총괄특보단장 및 특보를 발표했다.

유일호 정책특보단장(전 경제부총리)을 비롯해 김태흠 정무특보단장(3선) 및 이종배 지방자치특보단장(3선)과 이혜훈 기획특보단장(전 의원)이 눈에 띈다. 여기에 한기호 국방안보특보단장(3선), 박대출 환경노동특보단장(3선), 이채익 종교특보단장(3선), 석동현 대외협력특보(변호사), 나성린 상임경제특보(전 의원)가 각각 임명됐다.

이런 가운데, 선대위는 전날 출범식에서 윤 후보에 앞서 시민 연설을 한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 학생과 20대 여성 백지원 씨를 후보 메시지팀으로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께서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우리 후보의 모든 메시지를 게이트키핑하는 청년의 눈으로 후보 메시지를 바라보고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을까 논의하는 '메시지팀'에서 일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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