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08 13:28

1인가구 664만3000가구…서울 관악구·경기 화성시·서울 강서구 순으로 많이 살아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 가구 10가구 중 3가구가 1인가구로 조사됐다. 이들은 연평균 2162만원을 벌고 있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20대 비중이 1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16.8%), 50대(15.6%)와 60대(15.6%), 40대(13.6%) 등의 순으로 뒤따랐다. 남자는 30대(21.6%)에서, 여자는 20대(18.5%)에서 1인가구 비중이 가장 컸다. 

1인가구 10가구 중 4가구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었다. 전체 1인가구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21.2%)와 서울(20.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부산(6.9%), 경남(6.3%) 등의 순으로 뒤따랐다. 1인가구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서울 관악구, 경기 화성시, 서울 강서구, 경기 부천시, 서울 송파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사유는 본인의 학업·직장이 2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1인가구 사유는 40대까지는 본인의 학업·직장, 50~60대는 본인의 이혼, 70세 이상은 배우자의 사망이 가장 큰 사유로 확인됐다.

또 1인가구 2가구 중 1가구는 40㎡ 이하의 주거면적에 거주하고 있었다. 1인가구의 주거면적은 40㎡ 이하가 5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85㎡(16.7%), 40~50㎡(13.5%) 등의 순이었다. 1인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46.2㎡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면적 68.9㎡의 67.1% 수준이다. 다만 2018년 이후 1인가구 중 주거면적 40㎡ 이하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1인가구 10가구 중 약 6가구는 취업상태였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상태인 1인가구는 370만 가구로 전체 1인가구의 59.6%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 1인가구가 증가했다. 

2019년 기준 1인가구의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전체 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이다. 1인가구의 전년 대비 연소득 증가율(2.2%)은 전체 가구(1.7%)보다 0.5%포인트 더 높았다.

1인가구의 77.4%는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3000만원 미만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46.6%를 차지했다. 이어 1000만원 미만(30.8%), 3000만~5000만원 미만(14.7%) 순이었다. 1인가구 10가구 중 3가구는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000만원 미만 소득 비중(30.8%)은 전체 가구(7.8%)의 약 4배 수준인 반면 1억원 이상 소득 비중(0.8%)은 전체 가구(15.2%)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20년 기준 1인가구 자산은 1억7600만원으로 전체 가구(4억4500만원) 대비 39.4% 수준으로 파악됐다. 1인가구의 부채는 약 2500만원으로 전체 가구 대비 30.5% 수준이다. 1인가구의 전년 대비 부채 증가율은 20.7%로 전체 가구(4.4%)의 약 4.7배에 달한다. 1인가구의 부채의 경우 금융부채(23.8%), 임대보증금(13.9%) 증가율이 전체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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