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12.09 14:4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제공=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제공=호텔신라)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 1위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51)이 선정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매켄지 스콧이 차지했다.

매기 맥그래스 포브스우먼 편집인은 "스콧이 현재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공유하면서도 억만장자들이 재산을 기부하는 방식을 단번에 뒤집어버렸다"고 설명했다. 전남편 베이조스가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릴 때 그녀는 자신의 재산 일부를 선한 일을 행하는 비영리 단체들에 기부했고, 미국에서 부와 권력을 축적하는 방식에도 도전했다는 것이다.

영향력 있는 여성 2위 자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2위였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위로 밀렸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어 애비게일 존슨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아나 파트리시아 보틴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회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미국 기업 액센추어의 첫 여성 CEO 줄리 스위트가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89위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였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는 퇴임한 관계로 올해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브스는 올해는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해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남성의 영역에서 영향력을 키운 여성들로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60위),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지사(59위) 등을 거명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백신 개발 등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바이오엔테크 공동설립자이자 최고의료책임자(CMO)인 오즐렘 투르시 박사(48위), 거대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CEO 에마 웜즐리(13위)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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