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2.09 14:37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9일 금융권은 ESG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임직원들이 급여공제로 조성한 '우리사랑기금'을 2억2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어린이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JB금융그룹은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에 동시 가입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판 뉴딜산업 영위기업과 ESG경영 실천기업의 유니콘 기업 도약을 지원하는 'IBK-스톤브릿지 뉴딜 ESG 유니콘 사모펀드(PEF)'를 조성했다.

권광석(오른쪽) 우리은행장이 9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소아암 어린이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한 뒤 오연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임직원 '우리사랑기금'으로 소아암 어린이 지원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오연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어린이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공제로 조성한 '우리사랑기금' 2억2000만원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기부금은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비 지원과 교육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학습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들이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 임직원의 마음을 모아 조성한 우리사랑기금으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뜻깊은 나눔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꾸준한 지원을 통해 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지점 인근 사회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우리사랑나눔터'로 선정하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으로 모은 기부금으로 취약계층 친환경 인프라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ESG경영 강화에 발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JB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제공=JB금융그룹)

◆JB금융그룹,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SBTi·PCAF 동시 가입

JB금융그룹은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SBTi와 PCAF에 동시 가입하며 ESG 경영체계 구축 강화에 나섰다.

JB금융그룹은 이번 PCAF 가입을 통해 보다 투명한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PCAF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산정 기준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기업 대출 및 비상장주식 ▲상장주식 및 회사채 ▲프로젝트 금융 ▲자동차 대출 등 포트폴리오 내 6가지 자산군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계획이다.

PCAF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산정 표준을 기반으로 SBTi의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 그룹 자체 배출량 및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 측정과 감축 목표 수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SBTi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하기 위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PCAF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금융업계가 투자하는 사업과 관련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고 보고하기 위한 탄소회계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민간 협력체다.

또한 JB금융은 지난 6월 그룹의 3대 ESG 전략 방향과 세부 전략 과제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ESG 이행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그룹의 3대 ESG 전략방향 중 한 축인 '지속가능한 미래 금융으로의 전환'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한 탄소 감축 목표를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기업은행 본점. (사진=이한익 기자)
기업은행 본점. (사진=이한익 기자)

◆IBK기업은행, '뉴딜 ESG 유니콘 사모펀드' 1636억 조성

IBK기업은행은 한국판 뉴딜산업 영위기업과 ESG 경영 실천기업의 유니콘 기업 도약을 지원하는 'IBK-스톤브릿지 뉴딜 ESG 유니콘 사모펀드(PEF)'를 조성했다.

총 1636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IBK-스톤브릿지 뉴딜 ESG 유니콘 사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출자자(LP)로 참여하고, 기업은행과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동 운용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정책형 뉴딜 분야 및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를 위해 결성된 펀드로 뉴딜 산업과 ESG 가치지향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6대 핵심 뉴딜 사업인 D.N.A(데이터·네트워크·AI), 스마트헬스케어, 지식서비스, 첨단제조 등이며 에너지, 차세대 동력장치, 친환경소비재 등 ESG 관련 산업군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모험자본 공급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지원해 한국판 뉴딜 사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뉴딜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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