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12.09 16:16

“60세 이상 고위험군, 예약 없이 당일 추가접종 요망…각 마을 대동회‧송년회 등 모임 취소해달라"

정동균(가운데) 양평군수가 9일 오후 양평군민체육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예방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정동균(가운데) 양평군수가 9일 오후 양평군실내체육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예방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7102명 발생된 가운데 양평군에서는 12월 들어 20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코로나19 진단검사가 1만3674건을 기록하는 등 양평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9일 오후 2시 양평군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양평군실내체육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정 군수는 “최근 양평읍에 소재한 유흥업 종사자와 이용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급증했다”며 “감염 취약시설 등에 감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종사자 등에 대한 PCR 검사를 주 2회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편리하게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재택치료 중심 의료대응체계 전환방침에 따라 부군수를 단장으로 재택치료추진단을 개편해 12월 8일 현재 150명이 자택에서 회복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있다”며 “재택치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협력병원을 통해 24시간 환자상태 상시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행, 약 배송 등 환자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보건소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우리 군을 포함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최근의 감염 사례가 공공장소 보다는 가족 또는 지인 간 접촉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음을 실감한다”며 “특별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보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상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12월 8일 0시 기준으로 총 10만 572명이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이 중 9만7948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군 인구 대비 80%에 달하는 수치다. 11월부터 시작한 3차 부스터 접종은 1만4982명으로 군 인구 대비 12.2%를 기록하고 있다.

양평군의 60세 이상 고위험군 추가 접종률은 26.6%로 경기도 평균접종률인 23.4%와 전국 평균 접종률 22.1% 보다 다소 높다. 다만 주민들의 추가접종 기피로 접종 속도가 기본접종 때보다 낮은 상황이다.

정 군수는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중증으로의 발병과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료기관이 없고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을 선정해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2월 한 달은 60세 고령층 집중 접종 기간으로 사전예약 없이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방문 접종이 가능하다”며 “백신 접종을 완료하신 어르신은 추가 접종을,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르신은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연말연시 각 마을 대동회,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은 취소 또는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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