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09 17:59

홍 부총리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내년 선도형 경제 도약 목표"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홍남기 부총리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홍 부총리로부터 이번 달 하순경에 발표되는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성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분배지표 개선도 지속되고 있어 혁신과 포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코로나 상황 속에서 경제 성공을 위해서 임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가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강원도지사 출마설에 일단 선을 그었다. 

내년 지방선거는 6월 1일이다. 홍 부총리가 강원도지사로 출마하려면 3월 3일까지 공직에서 내려와야 하나 문 대통령의 임기까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날 홍 부총리는 "올해 우리 경제는 코로나 상황의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였고 내년도에도 소비·투자·수출의 고른 증가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방역 상황 안정에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 반등폭을 극대화하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 부처가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내년을 위기 극복을 넘어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으로 삼고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경제 정상궤도 도약, 민생경제 본격 회복,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대응, 차세대 성장동력 집중 보강, 미래 도전과제 대응 중심으로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홍 부총리는 주요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은 우리 경제가 '완전한 경기회복'과 '업그레이드된 새 성장궤도'로 접어드는 희망찬 출발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 및 보완작업에 속도내 조속 마무리 한 후 12월 하순 별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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