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민 기자
  • 입력 2021.12.10 14:49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 준공식. 김영주 종근당 대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 신형근 충북도청 경제통상국장, 이환영 벨이앤씨 대표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 준공식이 10일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렸다. 김영주(오른쪽부터) 종근당 대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 신형근 충북도청 경제통상국장, 이환영 벨이앤씨 대표. (사진제공=종근당)

[뉴스웍스=강현민 기자] 종근당바이오는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시설인 충북 청주 오송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은 2019년 6월 착공해 올해 준공됐다. 약 2만1501㎡(약 6500평)의 대지에 연면적 1만3716㎡(약 4200평) 규모다. 미국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설비를 갖춘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 공장으로 연간 600만 바이알(병)의 보툴리눔톡신 생산 능력을 갖췄다. 1600만 바이알까지 연간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송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보툴리눔톡신 A타입은 종근당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완제의약품이다. 유럽 소재 연구 기관과 라이선스 도입계약을 맺어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이용하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다.

보툴리눔톡신은 일반적으로 '보톡스'라 알려진 제재로 근육경직 치료와 주름 개선 등에 사용된다. 보톡스는 신경과 근육 질환 및 주름 제거 등에 사용되는 미국 제약사 앨러간의 근육 수축 주사제의 상표명으로 보툴리눔톡신을 정제해 만든다. 보툴리눔톡신은 보틀리늄이란 균에서 독성을 띠는 단백질을 추출한 것으로 이를 피부 밑에 주입하면 미세한 근육 마비를 일으키면서 잔주름이 펴지게 된다.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는 "미국 cGMP, 유럽 EU-GMP 승인을 추진해 보툴리눔톡신 사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를 비롯해 충북도청, 청주시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 제약업계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톡신 생산으로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대웅제약의 '나보타', 휴젤의 '보툴렉스' 등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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