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12.13 09:28
현대건설 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민4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를 공시했다. 이번 공모 발행주식수는 400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주당 예상 공모가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조6000억~6조원 규모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예상 시총은 상반기 10조원 상장 목표와 비교하면 낮아졌고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 1.2~1.5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목표 대비 공모가 밴드가 다소 현실화된 이유는 비교그룹 건설의 상반기 주가 랠리 이후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모멘텀 소멸, 대선을 앞두고 정책 방향성에 따른 섹터 주가 변동성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결국 상장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이는 정의선 회장 지분의 구주매출이 단기에 나타날 가능성 역시 제한적으로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현대건설의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따른 수급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이후 실적 성장과 신사업 확대를 통한 점진적 기업가치 극대화가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모회사인 현대건설 역시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증가로 동반 주가 수혜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은 리스크보다 기회로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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