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2.14 12:33

"자율·창의·공정한 기회 보장되는 존경받는 나라 만들 것"

윤석열(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윤석열(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기자와 검사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위축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자와 검사는 진실을 쫓고 현장을 중시하며, 공정과 정의에 모든 것을 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26년간 검사 생활만 했다고 해서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러나 저는 늘 진실과 현장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신과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해왔다"고 피력했다.

윤 후보가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서 실용주의와 공정 및 정의를 거듭 강조한 것은 청년세대들이 중시하는 덕목들을 중시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혀진다.

아울러 그가 현재 대선 후보로 나서게 된 이유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도 관측된다. 

윤 후보는 "국가는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맛 본 사람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두툼하고 충분한 생활보장을 해줘야 하는 것"이라며 "미래세대인 청년에게는 공평한 출발선에서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자율과 창의를 통해 만들어지는 역동적인 나라, 공정한 기회 보장을 통해 이뤄지는 통합의 나라, 어려운 이웃과 약자를 충분히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존경받는 나라"라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자율과 창의를 강조함으로써 그가 집권할 경우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기회의 공정이 손상돼 국민 통합이 되지 않고 세대 통합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인식하에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제사회에서도 대접받는 당당한 나라를 이룰 것임을 다짐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나라는 제가 27년간의 법조 생활을 통해 몸에 밴 실사구시의 실용주의 정신과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 만들어진,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바꾸고 혁신해서 민간 부문이 스스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라며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부터 국민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 대선에서의 정권교체가 그 첫걸음"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그 시대적 소명이 저와 국민의힘의 어깨에 부여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 소명과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잘 해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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