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가영 기자
  • 입력 2021.12.14 14:23

옥탄가 102 넘는 초고급 휘발유 시장 공략

현대오일뱅크가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뉴스웍스=윤가영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초고급 휘발유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옥탄가란 노킹에 대한 저항성을 말한다. 노킹은 휘발유의 불완전 연소로 이상 폭발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에너지 효율을 저해하고, 엔진 출력 저하 및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된다.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는 엔진을 보호하고 출력을 개선시켜 차량 소음과 떨림 현상을 줄인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잘 연소해, 고급 휘발유로 평가된다. 대부분의 수입차와 일부 고급 국산 차량 엔진은 불완전 연소가 자주 일어나게 설계돼 있어 고급휘발유 사용이 권장되기도 한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에 출시한 '울트라카젠'은 옥탄가가 102 RON(Research Octane Number)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일반 휘발유 옥탄가는 91~93, 고급휘발유는 99~100 수준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울트라카젠' 출시로 기존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카젠'과 함께 고급 휘발유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고급 휘발유 브랜드 '카젠'을 리뉴얼해 출시하고, 국내 최대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에 공식 연료로 공급했다.

전국 대표 직영 주유소 15개소에서 '울트라카젠'을 주유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초고급 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내년 1월까지 30개소로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카젠은 황제라는 뜻의 '카이저(kaiser)'와 최고를 뜻하는 말인 '제니스(zenith)'를 결합한 단어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 업계 중 고급 휘발유 브랜드를 최초로 출시했고, 2004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국내 최초로 고급 휘발유 전용 주유소 '카젠(KAZEN)'을 오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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