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12.15 13:4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카오가 15일 카카오 인증서가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3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작년 12월 16일 선보인 카카오 인증서는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앞세워 빠르게 3000만 이용자를 달성했다. 

출시 후 현재까지 카카오 인증서는 질병관리청, 정부24, 국세청 등 다양한 곳에서 1억 3000만 건 이상 사용됐다.

카카오는 작년 말 행정안전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 시범사업자에 선정됐다. 국세청 홈택스와 정부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십여 곳 이상의 공공 사이트로 카카오 인증서 사용처를 확대해 왔다. 

지난 11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을 얻으며 신뢰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카카오 인증서 이용자들은 내년 1월 연말정산을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24 모바일앱과 국세청 홈택스 모바일앱 '손택스'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카카오 간편 로그인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갑 QR의 사용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갑 QR은 카카오톡 지갑 내 QR코드를 활용해 오프라인에서 출입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양주일 카카오 지갑사업실장은 "생활 속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용처를 제공해 국민 편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 인증서는 ID·비밀번호, 공동인증서를 번거롭게 사용하지 않고 비밀번호 6자리, 패턴 또는 지문을 사용하여 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민간 사업자도 인증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간편 인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간편인증 사업자별로 제공하는 인증서 발급절차에 따라 먼저 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간편 서명 사업자별 휴대폰앱을 사용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정부 공공기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사설인증서는 총 7개다. 지난해 1차 시범사업자로 카카오, KB국민은행, NHN페이코, 한국정보인증(삼성패스), 패스(이통3사) 등 5개가 선정됐다. 최근 네이버와 신한은행까지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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