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가영 기자
  • 입력 2021.12.15 14:51
최민아(뒷줄 왼쪽 세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ESG경영실장 및 공사 직원들과 공모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최민아(뒷줄 왼쪽 세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ESG경영실장 및 공사 직원들과 공모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뉴스웍스=윤가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하대학교와 공동으로 'ESG 경영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이 주최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교통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인천시 소재 4개 공공기관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ESG 경영혁신과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공공기관의 현업에 적극 적용해 지역사회에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공기업의 ESG 경영 혁신'을 주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과 인하대학교 학부생으로 구성된 12개 팀이 3개월간 협업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한 팀은 차세대 플랫폼인 메타버스·게임과 인천공항의 인프라가 접목된 다양한 ESG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시상식에서 기관장상, 금상, 은상 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기관장상과 금상을 수상한 'WeSG'팀은 여객 참여형 게임 앱인 '그린 수호대'를 제안해 평가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ESG 미션을 수행해 인천공항의 ESG 경영성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ESG어벤져스'팀이 제안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전래동화 오디오북'과 '그린아띠'팀의 '영종도 지역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존'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내부검토를 거쳐 수상작을 공사의 ESG 경영혁신 추진과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21년을 ESG 경영혁신의 원년으로 삼았다. 올해 상반기 ESG 경영 비전과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지난 6월 'ESG 경영혁신 선포식'을 열었다. 공사는 ▲저탄소 친환경 공항 구현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 세 가지 경영목표를 밝혔다.

공사는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친환경 텀블러 사용 확대, 아이스팩 재활용 및 친환경 주방용품 사용, 걷기 기부·업사이클링·플로깅 비대면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라는 3개 영문의 약어로 기업이 달성한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기준을 뜻한다. 기업은 이익을 올려야한다는 1차원적 존재 이유를 지키면서도 사회공헌과 지속가능한 경영, 사회적 책임 실천에 보다 집중해야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개념이다.

그간 상장기업들은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호평을 받고 주가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는 기후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한다는 사회적 가치와 이해관계자들의 필요를 경영활동에 반영해야만 믿을만하고 좋은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환경 보호 및 안전 강화, 공정 및 복지 향상, 고객 및 주주가치 제고, 지배구조 개선 등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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