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12.18 10:36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17일 줌으로 열린 전사 송년 행사에서 주32시간제 도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내년부터 주32시간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주5일 체제는 유지하되 일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형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17일 열린 회사 송년회에서 "코로나 이후 2년 가까이 재택근무를 시행했는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책임감 있게 일하는 것을 보고 (주 32시간제) 도입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주 32시간 근무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문화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7년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주32시간제가 시행될 경우, 내년부터 하루 30분~1시간씩 근무시간이 단축된다.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은 월요일엔 오후 1시 출근, 오후 5시 퇴근하게 되며 화요일~금요일은 오전 9시 30분 출근, 오후 5시30분에 퇴근하게 된다. 

주 32시간 근무제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인사 담당자들은 "개발자들에 대한 최대의 복지가 될 것"이라며 "개발자의 몸값이 크게 오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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