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2.20 11:19

"기존 재개발 사업보다 절차 간단해 사업 기간 짧아"

금광동1·2단지 광역 조감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금광동1·2단지 광역 조감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성남 금광동 1단지와 2단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두 곳에서 시공사로 동시 선정되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처음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사업지를 합쳐 총 1038가구 규모로 총 도급액은 3140억원이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 동, 총 585가구 규모이며,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 동, 총 453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미니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기존 도로에 맞닿은 노후 연립·다세대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비사업이다. 면적 1만㎡ 미만이고 주택 20가구 이상인 곳이 대상이다. 

기존 재개발 사업보다 절차가 간단해 사업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지 규모가 크지 않아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변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도 미니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소규모 재건축 시행에 참여하면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2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규제 완화로 사업성이 높아지면 소규모 재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SK에코플랜드는 이번 사업에는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조성 극대화를 위해 단지별 통합 커뮤니티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사업지는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과 단대오거리역에 인접해 있으며 분당·수서 및 수도권 순환 고속도로를 통한 광역 접근성이 용이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금광동 1·2단지 모두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 SK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라는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도 추가 사업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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