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6 16:31

친박 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이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인선을 백지화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비대위와 혁신위의 인선 절차에 하자가 있을 뿐만 아니라 총선 참패 이후 당 혁신을 맡기기에는 현재 꾸려진 비대위와 혁신위로서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출·박맹우·김선동 등 20여명의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 및 혁신위원장 인선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며 “이번 인선발표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부합되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용은 급조됐고 절차는 하자를 안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우리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봐야 하다”고 밝혔다.

또한 “진정 새누리당이 뼈를 깎는 혁신으로 국민 지지를 회복하고 정권재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 인선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유능한 분을 삼고초려라도 해서 모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더 늦기 전에 당 안팎이 조화된 혁신위와 비대위를 구성해서 당의 면모를 획기적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선동·이장우·이채익·박맹우·김진태·박덕흠·김태흠·박대출 등 주요 친박 초재선 의원 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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