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2.21 09:10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 우려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33.28포인트(1.23%) 내린 3만4932.1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2포인트(1.14%) 하락한 4568.0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8.74포인트(1.24%) 떨어진 1만4980.94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1.90%), 자재(-1.82%), 임의소비재(-1.65%), 산업(-1.65%), 기술(-1.23%), 에너지(-1.17%)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고 유틸리티(0.05%)와 필수소비재(0.04%)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 조치 강화에 주목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가별 방역 조치들이 강화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비핵심 경제활동을 내년 1월 14일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프랑스, 독일 등 국가들은 영국발 입국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미국에서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3만3012건으로 2주전 보다 21% 급증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코로나 감염자의 73%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라고 발표했다.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2조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미크론 확산발 추가 봉쇄 조치들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한 미국 증시 여파로 오전 하락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견조한 한국 수출 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호조 여파로 장중 반등 시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30포인트(6.03%) 상승한 22.8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5포인트(0.76%) 하락한 3732.39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11달러(2.98%) 떨어진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10달러(0.55%) 뛴 1793.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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