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21 10:43

"내년 기호지세로 정면돌파…2025년까지 빅3 세계 1위 경쟁력 확보"

홍남기 부총리가 18일 연세대학교에서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달 18일 연세대학교에서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내년 무공해자동차 50만대 보급에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3(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주재해 '무공해자동차 전환 가속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올해 11월 현재 무공해차량 보급실적은 25만대 정도"라며 "내년에는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 보급을 위해 예산도 약 2배인 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승용차의 경우 내년 16만5000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원대상 차량가격은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춘다"며 "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에 대해서는 9만대를 추가 전환토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무공해차 구매 촉진 차원에서 공공부문은 의무구매비율을 80%에서 내년 하반기 100%로 강화하겠다"며 "민간부문은 대규모 차량보유 사업자 중심으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개인통합 건강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정밀 의료 서비스 제공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본인동의 아래 개인건강정보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을 2023년까지 구축할 것"이라며 "의료자료 전자적 발급지원방안과 건강관리서비스, 유전자검사 등에 대한 비의료기관 참여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정책과 관련해서는 "내년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R&D·시설투자 세제지원을 차질없이 제공하겠다"며 "AI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44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인프라·기술·인력 등 반도체 3대 핵심 경쟁력요소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3 추진회의는 이날로 꼭 1년을 맞았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년간 총 516개의 핵심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라며 "빅3 산업은 시장확장, 투자확대, 수출제고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미래핵심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호랑이해를 맞아 기호지세(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의 자세로 글로벌 빅3 산업 패권경쟁을 정면 돌파하면서 선도해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반도체 초격차 유지, 세계 최고 전기수소차 생산, 바이오경제 시대 본격화 등 2025년까지 빅3 산업역역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한 해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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