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12.22 11:29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미 국부부 홈페이지 캡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미 국부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국제공조회의를 소집해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긴급대응책을 논의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코로나19 대응의 국제 공조를 위한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했다.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10여개국 외교장관과 아프리카연합(AU)·유럽연합(EU) 등 지역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대응 문제였다. 참석자들은 오미크론을 이해하고 글로벌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정보를 교환했다. 오미크론의 지역별 영향력과 향후 정책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미크론을 재빨리 식별해 데이터를 공유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시한다"면서 "투명성이 집단 보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이들의 출현은 전염병 대유행 종식 노력을 가속할 긴급한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각국이 노력을 배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등 7개 국제기구에 5억8000만달러(약 6900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정의용 장관도 회의에서 공평한 백신 접근성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한국이 아프리카연합과 공조 아래 아프리카에 1500만달러(약 178억여원)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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