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2.24 08:50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호한 경제지표와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96.67포인트(0.55%) 오른 3만5950.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9.23포인트(0.62%) 상승한 4725.7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48포인트(0.85%) 뛴 1만5653.37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36%)과 유틸리티(-0.0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임의소비재(1.24%), 산업재(1.16%), 소재(1.01%)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가운데 1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예상치인 1.6% 증가와 전달 기록한 0.1% 상승보다 크게 증가했다. 11월 개인소비지출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전월 대비 0.6% 증가를 기록했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0.6으로 예상치인 70.4와 전월치인 67.4를 모두 웃돌았다. 

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사용승인을 받은데 이어 미식품의약국(FDA)는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긴급승인했다. 

아울러 노바백스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이 오미크론 변이에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 등 다른 제약사들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면역 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사상최고치 경신 여파에 오전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중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소화 매물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날 견조한 경제지표와 오미크론 우려감 완화 흐름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3 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7포인트(3.60%) 하락한 17.9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7포인트(1.04%) 상승한 3932.39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03달러(1.41%) 뛴 7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9.50달러(0.52%) 오른 1811.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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