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민 기자
  • 입력 2021.12.24 11:20

"오는 30일부터 각 지자체 사용"

지난 18일 저녁 서울 광진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강현민 기자)
서울 광진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강현민 기자)

[뉴스웍스=강현민 기자] 오는 30일부터 각 지차체에서도 PCR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감염 여부를 3~4시간이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시약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지자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30일부터는 변이 PCR 분석을 통해 각 지자체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한 오미크론 변이도 검출할 수 있게 됐다.

기존 PCR검사는 오미크론을 판별할 수 없어 3~5일 소요되는 유전체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이번 신규 PCR 시약은 확진 판별까지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한편 지난 20일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우리나라에선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개발된 PCR검사로 오미크론 변이까지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정부의 대응 속도도 한 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총 262명(24일 0시 기준)이다. 이 중 해외유입은 96명, 국내감염은 1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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