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24 13:32

생활비 직접 버는 1인 가구 '53.3%' 불과…혼자 사는 이유 '직장' 1위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인 가구 절반이 미혼인 가운데 10가구 중 4가구는 월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가구·주택 특성 항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2092만7000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143만2000가구(27.5%) 늘어난 것이다.

연령대별 비중은 29세 이하(20.2%), 70세 이상(18.1%) 순으로 높았다. 특히 29세 이하 가구는 134만3000가구로 5년 전보다 46만5000가구(52.9%) 급증했다. 혼자 사는 사유는 본인직장이 227만8000가구(34.3%)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의 혼인상태를 살펴보면 미혼이 334만1000가구로 절반(50.3%)을 넘었다. 이어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 있음(13.2%) 순이었다. 2015년에 비해 미혼으로 혼자 사는 가구 구성비는 6.4%포인트 증가했다. 남자의 미혼(60.4%) 비중이 여자(40.3%)에 비해 다소 높았다.

1인 가구 중 경제활동을 하는 가구비율은 61.9%(411만가구) 수준이다. 남자가 235만4000가구로 여자(175만6000가구)보다 59만8000가구 많았다. 20세 이상 1인 가구 중 생활비를 본인이 직접 일해 마련한다고 한 가구는 350만1000가구(53.3%)로 절반을 살짝 상회했다. 이어 국가보조(7.8%), 금융자산(7.1%) 순이었다. 생활비 원천 중 남자는 여자보다 본인의 일·직업 비율이 20.4%포인트 높고 여자는 남자보다 자녀(4.0%포인트), 국가보조(3.9%포인트)의 비율이 높았다.

1인 가구 점유형태는 월세가 273만5000가구(41.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기집 227만9000가구(34.3%), 전세 115만9000가구(17.5%) 순이었다. 전체 가구에 비해 1인 가구는 자기집 비중이 23.0%포인트 낮고 월세는 18.3%포인트 높았다. 2015년에 비해 월세는 53만9000가구, 전세는 32만8000가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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