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2.27 08:31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스마트빌리지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에 미래형 스마트홈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부산 강서구 일대 11.8㎢ 의 부지에 3만 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한국수자원공사 주관의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홈 분야 혁신기술 사업자로 참여, 스마트빌리지 56세대에 가전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는 ▲헬스케어 ▲로봇 ▲생활환경 ▲데이터 ▲물 등 5개 분야의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5년 동안 입주민이 실제 거주하면서 스마트홈을 체험하는 '리빙 랩(Living Lab)' 형태로 운영된다.

리빙 랩은 사회적 연구개발에 있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뜻한다. 사용자로부터 직접 의견을 받기 때문에, 개발 과정마다 사용자 반응을 즉시 수집해 문제 해결에 반영할 수 있다. 연구개발 조직은 수요자의 의견에 따라 기술적 전문성을 제공하고, 기업은 사용자 요구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부는 리빙랩 구축과 개발, 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촉진자 역할을 맡는다. 결론적으로 사용자가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경험을 녹여내고 사회적 발전을 꾀하는 형식으로, 서울시의 북촌 리빙랩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 패밀리허브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식기세척기·청소기 등 비스포크 가전과 QLED TV, 에어모니터(공기질 측정기), 갤럭시 탭 등 총 15종의 제품을 공급한다. 입주자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조명·블라인드와 냉·난방 제어, 부재 중 방문자 확인, 무인택배 관리, 공지사항 확인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기질을 센싱해 빌트인 환기장치와 공기청정기를 통합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공간별 맞춤형 청정 기능을 제공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가전기기의 전력 소비량을 모니터링 해 준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스마트빌리지에 운영되는 스마트팜과 연동해 이 곳에서 재배되는 작물을 활용한 맞춤형 요리 레시피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제품과 솔루션을 통합한 경쟁력으로 지난해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물산 래미안에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현재까지 대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 아파트 50여개 단지, 5만여 세대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건설사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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