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28 16:00

"1월 3일부터 즉시 예산집행 가능토록 꼼꼼히 점검하고 준비"

홍남기 부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8일 부동산시장과 관련해 "내년 1월 주택가격 하락 등 시장 하향 안정세가 확실히 착근되도록 해 달라"고 기재부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세종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이 같이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2일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도 "최근 주택매매 시장은 거래 위축이 있기는 하나 주요 지역에서 가격 하락 사례가 확산되는 등 하향 안정 흐름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라며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가 내년에 확실히 정착되도록 지금까지의 정책을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도 "서민생활물가 안정에 최우선을 둔 '설 민생 안정대책'이 1월 초 발표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간 물가 목표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부터 2%대를 기록하다가 10월과 11월에는 3%를 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일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을 2.4%로 제시하면서 내년 물가와 관련해 "공급망 차질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의 원재료비 상승이 가공식품·외식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으나,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 의료비 부담 완화 조치 등은 물가 오름세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 집행에도 만전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가 1주일 남았는데 4분기 등 재정 집행, 먹는 치료제 등 방역지원,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원, 정책 현안 대응, 막바지 수출 지원 및 300억달러 수주 달성 등을 위해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예산실, 세제실, 재정차관보실 등은 1월 업무 첫날인 3일부터 예산이 즉시 집행 가능하도록 2022년 예산집행지침 개정, 1분기 예산·자금 배정, 사업집행준비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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