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30 11:37

2년째 300억달러 상회…12월 삼성물산의 UAE 해저 송전공사 사업 수주 결정적

홍남기 부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위기에도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를 넘기면서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우리 해외수주 실적은 306억달러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해외수주 목표 30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며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작년 해외수주가 5년 만에 최고수준인 351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델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 유행의 한복판에서도 올해 목표치 300억달러를 초과한 것은 우리 해외건설의 저력을 보여준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2년 연속 300억달러 돌파에는 12월 삼성물산이 UAE 해저 송전공사 사업(22억7000만달러)을 수주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1999년부터 UAE 현지 거점을 활용해 폭넓은 네트워크와 다양한 시공경험을 쌓아 UAE 현지 전력망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여기에 한전이 운영(O&M), 수출입은행이 금융조달을 담당하는 등 팀코리아 동반진출을 통해 사업을 최종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팬데믹으로 지연된 개도국 인프라 개발수요가 향후 대폭 증가하고 세계경제의 구조전환에 따라 우리가 강점이 있는 보건, 신재생, 디지털 인프라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금융 및 기업지원·제도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들의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고부가 투자개발사업으로의 수주구조 전환도 본격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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