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31 15:30

"포용 동반자·혁신 조력자·미래 선도자·경기 관리자 등 4개 역할 수행"

홍남기 부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경제에 있어 '방역이 백신'인 만큼 코로나 방역의 완벽제어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일상으로의 복귀'에 더 속도 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기재부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은 가용한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포용 동반자, 혁신 조력자, 미래 선도자, 경기 관리자 등 4가지 역할을 탄탄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내년 최근 방역강화에 따라 더 어려워진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위기극복,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대책, 수출호조 이면의 내수진작대책, 물가·부동산 등 민생대책, 벌어진 격차 완화대책,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등 공급망대책 등에 정책역량을 초집중해 대응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피해가 큰 소상공인들이 힘든 고비를 잘 넘기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손실보상, 방역지원 등 중층적 지원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격차완화를 위해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의 고용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보강하는데 정책적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 2.0 본격 추진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및 BIG3산업(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본격 육성 ▲메타버스 등 5대 유망 신산업분야 기반 구축 등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제조업 스마트화, 서비스 신시장 창출 등 주력 제조업·서비스업의 생산성 경쟁력 향상 혁신도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산업구조 전환, 기후대응 위기, 저출산 등 인구변화 등 구조적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경로 마련, 법·제도 정비 등탄소중립 추진 원년에 맞게 관련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한 기업 사업구조재편 및 공정한 노동전환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제4차 인구TF 가동을 통해 초저출산, 급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급감 등에 대한 추가대응책도 중점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경기와 리스크 요인도 보다 촘촘히 관리하겠다"며 "철저한 방역제어 전제 아래 거시 정책수단 최적 조합을 통해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력을 각별히 제고하겠다. 정치적·정책적 전환기에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고 대응은 선제적이고도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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