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07 09:0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70.64포인트(0.47%) 내린 3만6236.4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53포인트(0.1%) 하락한 4696.0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13%) 떨어진 1만5080.87로 거래를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4%대에 진입했으며, 달러화도 강세 현상이 진정되지 않는 등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3월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연준 내부적으로도 3월 인상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날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양적완화 진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 시장은 다음날(7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 민간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2.29%), 금융(1.55%), 산업재(0.45%) 등 관련주는 강세를, 소재(-1.24%), 헬스케어(-1.21%), 유틸리티(-1.05%) 등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금리 압력에 애플(-1.67%), 테슬라(-2.15%) 등 대부분의 대형 성장주는 약세를 띠었지만 CES2022에서 메타버스 기대감을 높인 메타(2.56%)와 엔비디아(2.08%)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JP모건(1.06%), BOA(2.01%) 등 대형 은행주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12포인트(0.16%) 내린 19.6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7포인트(0.75%) 오른 3909.0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61달러(2.06%) 오른 7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5.90달러(1.96%) 내린 1788.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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