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1.07 09:47

설 물가 안정 총력…다음 주부터 16대 성수품 20.4만톤 공급 시작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2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2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노인·저소득층·장애인·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이 직면한 일자리 어려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직접일자리 106만명의 절반이 넘는 60만명 이상을 1월 중 조기 채용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직접일자리사업 1월 조기집행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직접일자리사업이란 당장 민간노동시장 진입이 용이하지 않은 노인·저소득층·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이들의 생계안정과 민간일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돕는 사업을 말한다. 올해는 106만개를 지원할 예정인데 1월중 60만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노인일자리사업의 경우 11월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사전 절차를 완료해 이번 주 이미 15만명이 넘는 인원이 일을 시작했다"며 "자활근로, 장애인일자리사업도 채용을 시작했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1월중 지자체별로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과 채용의 신속성을 감안해 비대면 면접을 병행하고 채용된 인력의 투입이 지연되지 않도록 교육을 비대면으로 하는 등 사전 절차를 단축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민간일자리로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일자리 조기채용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설 명절 기간 물가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년보다 1주일 빠르게 설 명절 3주 전인 다음 주부터 역대 최대 수준인 20만4000톤의 16대 성수품 공급을 시작한다.

특히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2022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20~30%) 예산 590억원 가운데 40% 이상인 250억원을 설 기간 중 집중 투입하고 사용한도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늘린다.

또 유통업계의 할인행사와 연계해 축산물 할인품목 범위를 예년보다 더욱 확대하고 농산물과 수산물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20%에 유통업계 할인행사 15~30%를 추가 적용한다.

이외에도 한우·한돈 자조금 활용 할인 행사(20%), 중소과일 특별할인판매(10만세트), 수산물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20%) 등 설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특별 할인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대책을 세밀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기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설 물가 동향을 매주 점검하고 대책이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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