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08 09:36
(자료제공=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1p(0.01%) 밀리며 3만623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2p(0.41%) 떨어진 467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6p(0.96%) 하락한 1만4935.90으로 장을 마감했다.

FRB의 조기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새해 첫주 S&P500지수는 약 1.9%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한 주간 4.5% 이상 하락했다. 

경계감으로 이날 국고채 금리는 치솟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마감 무렵 1.771%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년물 만기 국채금리는 0.90%를 넘어서며 2019년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고, 5년 만기 국채금리도 1.50%를 넘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9000건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2월 실업률은 3.9%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실업률이 4% 아래로 하락한 것에 대해 '경제 회복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계획이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소비재가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 업종이 1.01% 하락했고, 자유 소비재 업종이 1.65%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54%, 엔비디아가 3.3%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2.21% 하락했다. 세일즈포스와 어도비는 각각 10%, 9% 하락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탑은 개별 호재에 7.3% 급등했다.

국제유가도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6센트(0.7%) 떨어진 배럴당 78.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24센트(0.3%) 밀린 배럴당 81.75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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