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7 14:49

17일 열리기로 한 새누리당 상임 전국위원회가 의결 정족수 부족을 이유로 개최되지 못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및 혁신위원장 인선도 모두 무산됐다. 

당초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혁신위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원회에서 추인 받고, 나아가 비상대책위원 10명의 인선에 대한 상임 전국위의 승인을 얻으려 했다.

하지만 상임 전국위는 이날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회의를 개최하지 못했고, 비대위원에 대한 인선도 함께 좌절됐다.

비대위 구성이 실패하면서 김용태 혁신위원장 인선도 할 수 없게 됐다. 혁신위원장에 대한 임명 권한은 비대위에 있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이혜훈 당선자는 비대위와 혁신위에 대한 승인이 무산될 경우 당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친박계 초재선 20명 의원이 비대위원 및 혁신위원장 인선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서 상임 전국위가 반발 여론을 의식해 비대위 승인을 연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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