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1.18 10:1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슬로건 (사진제공=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막을 보름 남짓 앞두고 일반 중국인 대중들에게도 입장권을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1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인해 '특정 그룹'의 관중들에게 표를 나눠주고 일반인에겐 표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이 중대하고 복잡한 상황이다"면서 "이를 고려해 적절한 프로그램에 따라 특정 그룹의 관중을 초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직위는 표를 판매할 대상이 누구인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어 조직위는 "모든 관중은 코로나19 대책 준수가 요구된다"고 언급해 관람이 허용된 사람들에게 추가 백신접종 접종 등을 조건으로 내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9월 조직위는 해외 관람객은 받지않고 대신 중국 본토 거주자에 한해 관전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기존 방침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고 싶지 않은 중국 정부가 결국 절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번 올림픽은 막대한 적자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중국에선 올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다. 대회 개·폐회식이 열리는 베이징의 경우 지난 15일 오미크론 첫 감염이 확인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 (사진제공=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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