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2.01.18 15:02

하이투자·신영·대신증권, 균등 배정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 보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오창공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오창공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이 4시간 만에 25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자 수는 약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3000억원이 유입됐다.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KB증권(114만명)이다. 이어 신한금융투자(34만7000명), 대신증권(24만5000명), 미래에셋증권(23만5000명), 하나금융투자(약 4만2000명), 신영증권(2만2000명), 하이투자증권(2만명) 등이다.

경쟁률은 ▲KB증권 20대 1 ▲신한금융투자 12.2대 1 ▲미래에셋증권 77.4대 1 ▲대신증권 7.36대 1 ▲하나금융투자 43.55대 1 ▲신영증권 8.68대 1 ▲하이투자증권 12.74대 1을 기록 중이다.

현 시각 기준으로 증권사별로 기대되는 균등 배정 수량은 ▲KB증권 2.11주 ▲신한금융투자 3.49주 ▲미래에셋증권 0.47주 ▲대신증권 4.92주 ▲하나금융투자 2.56주 ▲신영증권 4.89주 ▲하이투자증권 5.51주로 각각 집계되고 있다. 단, 청약은 19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최종 균등 배정 수량은 이보다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 사 중 미래에셋증권이 상대적으로 낮은 균등 배정 수가 예상되는 것은 배정 주식수는 적고, 계좌수는 많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22만1354주(균등 배정 물량 11만677주)다. 가장 많은 배정 주식수를 가진 KB증권 486만9792주와 비교할 때 22분의 1에 불과하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보유 계좌수가 많은 초대형 증권사여서 계좌를 가지고 있던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20만건에 가까운 청약이 몰렸다. 균등 배정으로 평균 1주도 받지 못하고 추첨을 통해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증권사 역시 청약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적은 1~2주의 균등 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대신증권이 균등 배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청약 기간 중 청약을 취소하고 유리한 증권사로 갈아타는 수요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18~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이 가운데 KB증권·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 등은 청약 당일에 계좌를 개설해도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